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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6일 0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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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5일 배리애트릭을 받은 뒤 숨진 진모씨(25·여)의 부검 소견서에서 “진씨의 사망 원인은 수술 인접부위의 복막염, 패혈증 및 장기손상”이라며 수술이 사인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과수는 “배리애트릭은 새로운 수술법이기 때문에 의료 과실 여부와의 정확한 상관관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전문의료기관에 자문할 것을 경찰에 권고했다.
진씨의 유족들은 그동안 진씨의 사망이 해당 병원의 과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담당 의사는 수술과의 연관성을 부인해 왔다.
배리애트릭은 위나 소장 일부를 잘라 음식 흡수를 줄여 살을 빼는 난치성 고도비만 치료법. 진씨는 2월 9일 이 수술을 받은 뒤 복통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다 20일 만에 숨졌다.
경찰은 “국과수의 권고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 기관에 자문한 뒤 종합적인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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