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배한진/성추행 개념 새롭게 인식하길

어깨만 주물러도 성추행에 해당될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친밀감의 표시라는 이유로 스킨십을 당연시하고, 당하는 여성을 오히려 몰아세웠던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성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판결은 남성의 직장생활을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성추행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성추행을 정확히 개념 구분할 수는 없지만 이번 판결로 조심스럽지만 경계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성들이 행동을 조심하면 여성들도 무조건 성추행으로 몰아세우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배한진 대학생·부산 수영구 광안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