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화순 전남대병원 암센터 26일 개원

  • 입력 2004년 4월 22일 19시 08분


전문 암 치료센터와 농어민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춘 화순전남대병원이 26일 개원한다.

전남 화순군 화순읍 광덕지구 6만여평 대지에 자리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하 2층, 지상 7층(연건평 1만8000평)에 505병상 규모의 초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국가지정 암 센터, 관절센터, 치매퇴행성 뇌질환센터, 재활센터, 농어민건강증진센터 등 5의 전문 의료센터와 내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26개 진료과가 개설된다. 의료진은 의사와 간호사 등 700여명이다.

특히 호남지역 최초로 개설된 암 센터는 위암, 대장암, 폐암 등 11개 암 클리닉을 운영하고 암 전이 상태를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양전자방출단층 촬영기, 수술 없이 암 조직 치료가 가능한 감마나이프 등 첨단 진단 치료장비를 갖췄다.

또 환자가 여러 과를 거치지 않고 한꺼번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협진시스템과 당일 초진에서 검사, 입원치료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진료예약제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본원인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매일 오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초대 원장을 맡은 강형근(姜炯根·52.방사선과) 교수는 “쾌적한 환경 속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환자 중심의 병원”이라며 “암 치료와 퇴행성 질환에 대한 전문시설이 절대 부족한 이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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