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교시 강제수업 24개 高 적발

  • 입력 2004년 4월 22일 15시 24분


코멘트

서울시교육청은 0교시 수업과 보충수업 자율학습을 강제로 실시하는 고교 24개를 적발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학원연합회 등에 의해 민원이 제기된 72개 고교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특별 장학을 실시한 결과 24개 학교가 0교시 수업, 보충 수업 자율학습을 강제로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학교 중에는 정규 수업시간 전에 보충학습이나 자율학습,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 시청을 강제로 시킨 학교가 16개교로 가장 많았다.

방과 후 학생들의 의사에 상관없이 수준별 보충수업이나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한 학교는 6곳이었으며 자정까지 자율학습을 시킨 학교도 1곳이었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해 시정공문을 발송하고 시정하지 않을 경우 감사 의뢰 등 행정조치와 함께 방과 후 교육활동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6월말까지 서울시내 137개 고교를 대상으로 방과 후 교육 활동과 관련한 교육청의 지침을 잘 지키고 있는지 집중 감시할 방침이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