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지도부6명 경찰에 자진출두

  • 입력 2004년 4월 21일 18시 37분


4·15총선 직전 공무원으로서 민주노동당 지지를 표명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영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 등 지도부 6명이 21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이들은 경찰 출두에 앞서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 보장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며 “현행 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개정을 민노당에 요구하고 법원에 위헌심판제청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민노당 비례대표 단병호 당선자와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했으며 전공노 전국 지부장 160여명은 영등포서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22일경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장혜옥 전교조 수석부위원장도 이날 전공노와 별도로 경찰에 자진 출두해 탄핵반대 시국선언 및 민노당 지지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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