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長壽마을' 구례서 전국장수부부선발대회

  • 입력 2004년 4월 19일 2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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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長壽)의 고장’인 전남 구례에서 전국 처음으로 건강 장수부부 선발대회가 열린다.

구례군은 올해 회혼례(回婚禮·결혼 60주년)를 맞거나 회혼례를 치른 전국 장수부부를 대상으로 건강상태 등을 심사해 표창하는 ‘제1회 전국 건강 장수부부 선발대회’를 다음달 8,9일 개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대회 개최를 앞두고 최근 각 시도에 참여 대상자 3쌍씩을 추천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건강 장수부부는 손잡고 건강걷기대회(100m), 실타래 감기 등 경기와 장기자랑을 통해 선발한다. 대상 1쌍에게는 전남도지사상, 최우수상 1쌍과 우수 장려상 2쌍에게는 구례군수상과 상품을 준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숙식비를 제공하고 기념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준다.

군은 대회 기간에 전남도립국악단 및 구례농악공연, 장수춤 시연, 녹차품평회, 관광구례 특산품전시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갖기로 했다.

구례군은 2003년 말 기준으로 인구의 20.3%인 6187명이 65세 이상인 장수군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5월 군내 40쌍의 노인들에게 회혼례를 올려줘 화제가 됐었다.

구례=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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