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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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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지방철도청과 부산지방항공청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부산역을 통한 철도 이용객은 3월 이전에는 하루 4만5000여명이었지만 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에는 6만여명으로 1만5000명(33.3%)이 늘어났다.
반면 이달 들어 김해공항의 하루 이용객은 3월의 1만8000여명보다 1200명(6.6%) 줄어든 1만6800여명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이용객은 대부분 김포∼부산 노선에 집중됐으며 제주∼부산과 인천∼부산 노선은 약간 늘어났다.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의 경우 이달 들어 하루 평균 통행량은 6만14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00여대가 감소했으나 지난달보다는 오히려 2000여대가 늘어나 아직까지 고속철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고속버스터미널도 1일 이후 하루 이용객이 6900여명 수준을 유지해 지난해 평균 7200여명에 비해 200∼300명 줄어드는 정도에 그쳤다.
이처럼 항공기와 고속도로 고속버스의 이용객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철도 이용객이 크게 늘어 부산을 방문하는 외지인이 4월 이후 하루 평균 3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관광업계도 활기를 찾아 해운대지역 특급호텔의 경우 객실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0% 정도 증가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의 경우 지난해 4월에 비해 국내 여행객이 30%정도 늘었는데 1일 이후 300여명의 투숙객이 고속철 승차권을 제시하고 1만원을 객실료를 할인받았다.
이밖에 해운대그랜드 웨스틴조선 메리어트 롯데 등 고속철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특급 호텔들도 숙박객이 10% 이상 늘어나 고속철 관련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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