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여성 다방에 판 뒤 군의원에 성상납

  • 입력 2004년 4월 14일 00시 25분


카드 빚에 쪼들린 여성들을 티켓다방에 팔아넘긴 뒤 지역 유지에게 성상납을 강요한 인신매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3일 가출한 여성을 전남 고흥군 거금도의 한 티켓다방에 팔아넘긴 혐의(인신매매 등)로 구모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조모씨(39)를 긴급수배했다.

또 경찰은 구씨에게 150만원을 주고 여성을 넘겨받은 뒤 윤락행위를 강요한 다방업주 김모씨(43)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5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구인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조모씨(27·여) 등 2명을 거금도의 다방업주에게 150만원씩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2선 군의원에다 지역 번영회장인 신모씨(57)가 임신 중인 조씨에게서 성상납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신씨에 대해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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