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경비행기 추락… 교수등 2명 숨져

  • 입력 2004년 4월 4일 18시 34분


3일 낮 12시15분경 충남 서산시 해미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상공을 비행 중이던 경비행기(KIT 폭스 클래식 Ⅳ)가 추락해 비행기를 조종하던 한서대 항공해양스포츠학과 강훈 교수(40)와 항공기계학과 조교 이병관씨(37)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들은 이날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26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 충남 서부지역 예선대회 축하 비행을 하던 중이었다.

경비행기는 참가자와 가족 등이 밀집해 있는 대회장에서 100m가량 떨어진 활주로 인근 잔디밭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관객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저공비행을 하던 경비행기의 뒷부분에서 연기가 나면서 추락했으며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경비행기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조종 미숙인지 등에 대해 비행단측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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