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노조와 직원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12일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와 매각 주간사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에 입찰안내서 발송을 요청했다”며 “안내서가 도착하는 대로 인수의향서를 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공대위는 △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및 국내 투자자 모집 △6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1000억원대 공동펀드 조성 △우리사주조합 결성 △무(無)수익자산 활용 등을 통해 1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 지분 35.96%를 사들여 독자생존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매각 주간사회사를 통해 국내외 40여곳에 대우종합기계 회사 소개서 및 입찰제안서를 보내 8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4월 중 1차 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산관리공사는 희망자가 있으면 인수제안서를 계속 접수할 방침이어서 공대위의 인수제안서 접수는 가능하겠지만 인수 작업이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불투명하다.
대우종합기계 매각에는 효성과 팬택 등 2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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