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IT세상]EBS 수능 위성방송-인터넷 100% 활용하기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올해 EBS위성방송 ‘플러스1’과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해 성적을 올리느냐가 최대 화두다. 2월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EBS스튜디오에서 언어영역 강좌가 사전 제작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4월부터 본격 실시될 수능강의 프로그램은 EBS위성방송 ‘플러스1’과 인터넷(ebs.co.kr)을 통해 다양하게 제공된다. 방송과 인터넷에서 모든 입시과목이 다뤄지는 데다 내용의 일정부분은 수능시험에도 반영될 방침. 이로 인해 수험생 입장에선 EBS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올 입시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수능방송 어떻게 구성되나

위성방송 플러스1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영역 등 공통과목을 비롯해 사탐 과탐 제2외국어의 주요 선택과목을 다룬다. 대학별 입시를 대비한 구술 심층면접 강좌, 2005 대입가이드 등도 방송할 예정.

‘취약과목 단기완성’ ‘오답노트’ 등의 강좌도 개설된다. 단기완성 프로그램은 특히 수능의 새로운 유형을 단기간에 정복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언어는 시문학 소설문학 비문학독해, 수리는 확률통계 미적분 약점체크, 외국어는 수능영문법 어휘 유형독해 등으로 나뉘어 있어 본인이 ‘가려운 부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상위권, 하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 과탐 영역 특강이 다뤄지며 실업계 학생들을 위해 직업탐구 17개 전과목의 강의도 제공된다.

고1, 2학년을 위한 내신 대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고1학년 프로그램인 ‘뉴포트리스’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를 주당 2편, 국사 도덕을 주당 1편씩 방송한다. 고2학년 ‘수능 초이스’에서는 현대문학 고전문학 수학Ⅰ 수학Ⅱ 영어Ⅰ 사회문화 윤리 컴퓨터일반 정보기술기초 상업경제를 주당 1편씩 방송한다. 학교 시험 기간 중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비 프로그램을 전과목별로 6강좌씩 인터넷으로도 서비스한다.

○수준별 방송청취 방법

중위권 학생이라면 방송과 인터넷 강의를 병행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 중급과정은 3단계로 구성된 ‘수능 특강’이 대표적. 1단계는 기본개념 정리 위주로 22주간, 2단계는 핵심정리 위주로 10주간, 3단계는 최종 마무리와 실전대비용 모의고사가 9주간 방송된다.

상위권은 인터넷 전용 강의를 활용해 본인이 취약한 과목만 선택적으로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급과정 언어에서는 교과서 외 지문을 중점으로 강의하며 외국어는 유형별 독해와 어법, 어휘에서 고급문제를 다뤄볼 수 있다. 수리는 미적분, 확률통계의 심화과정이 담겨 있다.

하위권은 우선 인터넷 전용으로 제공되는 강의를 적극 활용해 기본 개념과 기본 유형을 철저히 예습하는 게 좋다. 언어에서는 교과서 내 지문을 중심으로 강의하며 외국어는 유형별 초급독해와 어법 어휘 초급문제를, 수리는 초급특강을 들을 수 있다. ‘학습법 특강’ ‘필수유형 특강’ ‘함정 피하기 특강’ 등으로 기초를 다지는 것도 좋다.

○‘시청표’ 작성하자

교육방송측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합류하는 시점은 4월부터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학교 수업 진도에 맞게 새 학기인 3월부터 ‘플러스1’을 시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박상호 교육방송 뉴미디어팀장은 “3월부터 수준별 단계별 선택과목별로 강좌를 경험하고 자가진단을 통해 ‘교육방송 시청표’를 짜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월요일에는 몇시에 방송하는 ‘○○과목 수능특강’과 2학년 때 배운 ‘△△과목 심화학습’, 화요일에는 ‘××과목 오답노트 정리’와 인터넷을 통한 ‘상급자 특강’ 등으로 일주일치 시청 계획표를 작성하라는 것. 3월 중순 각 학교에 보충학습이 개설되면 그 가운데 듣고 싶은 강좌를 골라 교육방송과 겹치지 않도록 시간표를 작성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