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국제섬유박람회 10일 개막

  • 입력 2004년 3월 10일 00시 29분


코멘트
‘2004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섬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구가 섬유패션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대구시와 한국섬유산업협회가 200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이 섬유박람회에는 국내외 196개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사전 등록한 해외바이어가 1409명으로 지난해 참관한 해외바이어 수(1206명)를 이미 넘어섰는데 통상 현장을 찾는 바이어 수가 사전 등록한 바이어 수보다 많은 점을 감안하면 해외바이어 유치는 성공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바이어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3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235명, 미주 170명, 중동 및 아프리카 165명, 유럽 102명 등의 순이다.

또 ‘사이버 상담실’이 처음으로 운영돼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해외바이어들과 전시업체 간에 실시간 상담이 진행되는데 현재까지 28개국에서 78명의 해외바이어가 사이버상담을 신청했다.

섬유박람회 사무국은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사이버 상담실의 성과를 분석한 뒤 향후 상설 사이버상담실과 사이버 전시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업체의 소재를 활용해 의상으로 제작, 바이어들에게 완성품을 보여줌으로서 상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패브릭 투 스타일(Fabric-to-Style)관’도 새롭게 선보인다.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바이어들이 많이 참석하는 데다 앞으로 세계경기 전망도 밝아 바이어들의 구매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며 “전시업체들이 카피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사가 개발한 최고의 아이템을 선보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