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高3 보충수업 주16시간 이내로

  • 입력 2004년 3월 10일 0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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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9일 고교 사이버 학습과 교내 보충수업 강화를 골자로 하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저소득층을 위한 탁아교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보충수업 강화=시교육청은 시내 각 고교의 여건을 고려해 수준별 보충수업을 실시하되 교과목과 외부강사 활용여부, 수강료, 반 편성 등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외국인 강사와 대학교원 등으로 구성된 외부강사 인력 풀을 구축키로 했다.

보충수업은 학년별로 최소 1과목 이상을 수준별로 강좌를 개설하도록 했으며 강사료는 시간당 2만5000원 이내에서 결정된다. 고교 3학년은 주 16시간 이내, 고교 1,2학년은 주 11시간 이내로 시간을 제한했다.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율학습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으며 지도교원의 수당은 1일 2만원 이내로 학생들이 공동으로 부담한다.

중학교는 기존 교과 관련 특기·적성교육 활동을 수준별로 편성하고 4월 1일부터 저소득층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사이버 학습 실시=시 교육청은 2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부산 사이버스쿨의 고3 수능강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교재를 제작하고 희망학생들이 자율학습 시간에 교내의 일정한 장소에서 동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내달부터 실시되는 교육방송(EBS) 수능방송과 연계해 수능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심화·보충 강의를 제공해 학생들이 수능방송과 사이버 학습을 중복으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을 덜도록 했다.

▽초등학교 탁아교실 운영=초등학교는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결손가정의 1,2학년을 대상으로 탁아교실을 운영키로 했으며 올해는 32개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학기 중에는 오후 2∼7시, 방학 중에는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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