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시험 실기평가 도입… 2007년부터 3단계 시험 추진

  • 입력 2004년 2월 1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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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07년부터 의사 시험에 실기평가(임상시험)가 도입될 전망이다. 또 시험절차도 현재 한 차례 필기시험에서 3차례 이상의 필기 및 임상시험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1일 “국가시험원에서 다단계 의사고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12월경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검토 중인 다단계 시험안은 의대 본과 3학년 때 필기시험을 치르고 4학년 때 임상시험을 두 차례 이상 실시해 환자 치료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복지부는 또 병원 단위로 자체적으로 실시 중인 의사 보수교육(연수)을 제도화해 의사들이 1년에 8시간 이상 대한의사협회에서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 교육에 불참하는 의사에게 7일간 자격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고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실행 방안이 마련된 뒤 공청회와 법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려면 적어도 2년 이상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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