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徐凡錫)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조규향(曺圭香)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평균 93.92점을 얻은 송문영씨(23·여·영문)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전공별로 최고점을 얻은 이연호씨(44·여·국문) 등 9명이 우수상을 받았다. 최고령자인 진무성(64·법학), 민경애씨(62·여·국문)와 최연소자인 조민경양(19·여·가정), 재소자 합격자 가운데 가장 성적이 높은 이모씨(39)에게 특별상이 주어졌다.
이 밖에 백혈병으로 한 쪽 폐를 잘라내고 골수를 이식받는 등 죽음의 고비를 넘겨 학업에 정진한 정천수씨(44·행정학)와 현 대구시의회 의원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지 38년 만에 학위를 받은 서보강씨(56·행정학) 등도 이날 학사모를 썼다.
독학사 제도는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제 때 공부하지 못한 사람에게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1990년 도입돼 이번까지 모두 7986명의 독학사가 배출됐다.
올해 독학사 학위 취득시험은 △3월 21일 교양과정 인정시험 △6월 13일 전공기초과정 인정시험 △8월 29일 전공심화과정 인정시험 △11월 14일 학위취득 종합시험 등의 순으로 실시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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