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북부 개발 청사진 만든다

  • 입력 2004년 1월 16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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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2청사는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의 도시기본계획을 2005년까지 수립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도시계획은 각 자치단체의 일부 지역이 아닌 행정구역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경기북부는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이번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적으로는 ‘남북교류협력의 중심지’라는 이미지에 맞는 개발사업과 파주의 경우 LG필립스 공장 건립에 따른 후속 개발사업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의정부의 경우 현재 개발 여지가 없지만 일부 미군기지 이전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부지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게 된다. 고양시는 일산, 화정 등 택지개발지구가 많지만 아직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지역이 광범위하게 남아 있어 이번 계획수립으로 시 전체의 개발 계획을 재정립하게 된다.

아울러 각 시군은 2005년까지 도시관리계획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도시관리계획은 도시기본계획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토지별로 구체적인 용도를 정하는 것으로 각 시군의 장기적인 개발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다.

각 자치단체는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군 의회의 심의와 주민 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2청사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수립 과정을 통해 그동안 낙후됐던 경기북부의 개발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도한 개발보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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