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전문대 대규모 미달사태 우려

  • 입력 2004년 1월 12일 18시 00분


부산지역 전문대학들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폭의 미달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12일 부산지역 전문대학들에 따르면 2004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지원자가가 줄어 전체 10개 대학 중 4개교만 경쟁률 3대 1을 넘었다.

지난해는 8개교가 경쟁률 3대 1을 넘었지만 최종 마감결과 상당수 대학들이 정원의 10∼50%가 미달됐었다.

입시전문가들은 학생들의 복수지원을 감안하면 최소 3대 1의 경쟁률을 넘어야 대규모 미달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취업에 유리한 보건계열과 호텔관광계열 등은 평균 6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경남정보대의 물리치료과 특별전형은 34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동명대 쥬얼리·금속세공과(주간) 12.38, 동의공업대 자동차과(주간)가 11.2 대 1, 동명대 호텔레스토랑경영과(주간)가 13.4 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인기학과는 무더기로 미달이 발생해 일부 대학의 경우 5∼10여개 학과에서 미달이 발생해 등록자가 정원의 30%에 못 미치는 학과가 수십개에 이를 전망이며, 아예 등록자가 한 명도 없는 학과도 여러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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