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버스정보시스템' 12일 시행

  • 입력 2004년 1월 9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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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정류장 대기 승객에게 시내버스의 현 위치와 도착예정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이 부산에 처음 시행된다.

부산시는 12일 동래구 온천3동 하이마트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공무원과 시민, 업체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정보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시내버스 3개 노선에 대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BIS는 유무선 통신장비와 위치추적장치(GPS)를 이용해 버스위치, 운행상황, 도착예정시간 등의 정보를 수집한 뒤 승객과 운전자, 정류장 대기승객에게 버스운행에 관한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

이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무작정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던 대기승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이며, 앞차와의 배차간격을 제대로 알 수 없어 여러 대의 시내버스가 한꺼번에 몰려다니는 사례도 없어진다.

BIS 서비스 실시 구간은 금정구 노포동∼부산대학∼부산진시장을 운행하는 80번 노선과 노포동∼남산동∼부산대학∼부산진시장을 운행하는 80-1번 노선, 남구 남천동∼황령터널∼서면 롯데백화점을 운행하는 583번 노선 등 3곳.

컬러글자 전광판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는 정류장 안내기는 규모가 큰 확장형과 기둥형, 정류장 대기소 내에 설치된 쉘터형 등 3가지다.

정류장 안내기는 부산대학교 정문, 서면, 시립도서관, 부산진시장, 전포초등교, 롯데백화점, 중앙시장, 옛 부산백화점, 사직야구장, 중앙시장, 서면, 장전지하철역 등 3개 노선 주요 정류장 28개소에 설치됐다.

지난해 8월부터 시험운행을 거쳐 도입된 이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4개 노선에 대해 추가로 실시되고 2006년까지는 총 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87개 노선 전체로 확대 시행된다.

현재 이 서비스 시스템은 대전과 경기 부천에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대중교통의 서비스 질 개선과 시민편의는 물론 대중교통활성화로 도시교통난을 해소하는데 일익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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