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고기-뼈에도 녹용성분…식품개발硏 “20~40% 함유”

  • 입력 2004년 1월 9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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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고기와 뼈에도 녹용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9일 사슴 살코기와 일반 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녹용에만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글리오사이드는 한방에서 헤모글로빈과 함께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면역 능력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신체기능 활성화물질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성분 분석 결과 녹용 내 강글리오사이드 함량이 g당 5.66mg인데 비해꽃사슴 수컷의 일반 뼈는 0.77∼2.87mg, 살코기는 1.21∼1.75mg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식품개발연구원 박용곤(朴龍坤) 식품자원이용연구본부장은 “사포닌이 인삼을 대표하는 성분이듯이 강글리오사이드는 녹용의 주 효능 성분”이라며 “결국 비싼 녹용 대신 사슴 살코기를 먹는 것으로도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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