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57개 초중고 주5일수업 월1회 시범실시

올해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10%가 월 1회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7일 올해부터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주5일제 수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연차적으로 시행학교와 횟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10%인 57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했으며 2005년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월 1회 주5일제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 주5일제 수업의 성과를 검토해 2006년부터는 월 2회로 늘릴 계획이며, 이후 사회적인 상황에 따라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올해 시범 실시되는 학교는 초등 30개, 중학교 17개, 고교 9개, 특수학교 1개 등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등교를 원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특별활동 등의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하는 한편 교사와 자원봉사를 원하는 학부모 등을 동원해 토요일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진학을 앞둔 고3 학생들의 경우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학업능력이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보충수업 등을 통해 수업일수를 조정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4개 초등학교에서 월1회 주5일제 수업을 시범 실시한 결과 초기에는 30∼50명의 학생이 토요일에 등교했으나 연말에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주5일제 수업 시범실시 학교>

◇초등 △가산 △연학 △성북 △연제 △연신 △연서 △교대부설 △토성 △중현 △승학 △신남 △대평 △대천 △운산 △중앙 △명진 △덕양 △구포 △덕상 △서감 △배영 △구서 △동현 △명동 △내성 △해동 △신재 △상당 △기장 △장안

◇중등 △개림중 △부산진중 △서면중 △부산중앙여중 △영도중 △다송중 △대천중 △선화여중 △구포중 △대저중 △엄궁중 △사직여중 △남일중 △학산여중 △한바다중 △대청중 △부흥중 △부산사대부고 △부흥고 △신도고 △양운고 △분포고 △영도여고 △부산컴퓨터과학고 △부일전자디자인고 △경남상고

◇특수 △부산배화학교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