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논술 '사실과 해석' 출제

입력 2003-12-29 15:20수정 2009-09-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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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실시된 고려대 2004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에는 `사실과 해석'을 주제로 한 문제가 출제됐다.

주제와 관련된 4개의 제시문을 주고 제시문의 연관관계와 공통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첫번째 제시문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논평한 글로 문학작품을 대할 때의 객관적 해석과 창조적 해석의 차이를 다뤘다.

두번째 제시문은 W 딜타이의 `정신과학에 있어서 역사적 세계의 건립'에서 발췌한 글로 실증주의 역사학자의 엄격한 학문적 태도에 관한 것이었다.

세번째 제시문은 상호적 합의를 강조하는 과학철학의 체계를 설명한 글이었다.

네번째 제시문은 검사와 변호사의 대화를 묘사한 글을 통해 사실 맹신주의와 주관적 상대주의 모두를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중어중문학과 이재훈(李再薰) 교수는 "인간의 삶은 언어적 대화,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 과거로부터 전수된 사료(史料)등에 대한 끝없는 해석의 과정"이라며 "사실과 해석의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이 진실에 접근해 가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유연한 사고를 평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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