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미분양아파트 한달새 5배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8시 53분


코멘트
대구지역이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구시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 11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2000가구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10월 말 현재 미분양아파트는 420가구에 불과했으나 한 달 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미분양 아파트를 구 군별로 살펴보면 북구가 763가구로 가장 많고 수성구 749가구, 달성군 467가구, 달서구 15가구, 동구 6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미분양 아파트를 살펴보면 △코오롱 하늘채 604가구 △와룡건영 캐스빌 359 △동서변 리맨빌 147 △범어화성 파크드림 99 △지산 화성파크 드림 95 △파동 태왕리더스 57 △만촌 우방팔레스 29 △사월 화성파크드림 22 △매호 화성 파크드림 3가구 등이다.

이밖에 △매호동 효성백년가약 190가구 △만촌한화 꿈에그린 105 △롯데화성 캐슬골드파크 78 △논공 평광화성 55 △화원 태왕리더스 36 △만촌화성 파크스위트 25 △시지 6차 태왕리더스 19 △가창모닝포유 17 △파동화성파크뷰 12 △수성서한 이다음 11 △송현 화정 10 △대경 넥스빌 6 △침산 태왕리더스 5 △동화 훼밀리타운 5 △동서변 화성 리버파크 2 △유림 노르웨이숲 4 △감삼 에스케이 빌리지 3 △신당 꿈에그린 2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에는 지난해 말 미분양 아파트가 2315가구였으나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대부분 분양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1월 18일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거나 이미 분양된 아파트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부당국의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 영향으로 11월 중순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면서“이런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