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도가 시행되면 서울대의 전임대우강사는 매학기 4개 강좌를 맡아 월 250만원의 수입을 보장받게 된다. 방학 동안에도 급여가 지급되고 의료보험 등 4대 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다.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뤄지며 3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
서울대는 우선 내년 1학기에 대학국어 10명, 미적분학 5명 등 15명을 전임대우강사로 임용하고 내년 2학기에는 글쓰기 세미나 분야에서 3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2005년에는 대학 영어 분야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다른 대학의 시간강사 처우 개선 및 교양과목 강의 내실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간강사 김모씨(33)는 “현재 국공립대 시간강사의 월 평균 임금이 72만3000원이고 사립대는 56만원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