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시도별 경제성장률]경제성장률 경기-울산-충북 順

  • 입력 2003년 12월 25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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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도별 실질 경제성장률은 경기(10.2%)가 1위였으며 경남은 마이너스 성장(―0.6%)을 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 1인당 총생산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2678만원)으로 가장 적은 대구(800만원)의 3.4배에 이르러 지역간 격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2년 16개 시도별 지역 내 총생산 및 지출’에 따르면 16개 시도의 지난해 총생산액은 581조5160억원으로 물가를 감안한 실질성장률은 6.2%였다.

지역별 총생산(GRDP) 실질성장률은 경기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울산(9.4%) 충북(8.5%) 대구(8.4%)의 순이었다. 반면 경남은 0.6% 감소했으며 전북은 1.1% 성장에 그쳤다. 시도별 경제규모를 보여주는 ‘전국에서 차지하는 총생산 비중’은 서울 21.9%, 경기 21.0%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이 경남 6.9%, 경북 6.7%, 부산 6.1%, 인천 울산 각각 4.9%, 충남 4.8%, 전남 4.6% 등이었다. 또 대구와 충북은 각각 3.5%, 전북 3.2%, 강원 2.5%, 대전 2.4%, 광주 2.3%, 제주 0.9%였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총생산은 전국의 47.7%를 차지해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 수도권 집중현상이 수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총생산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9%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늘었다.

1인당 총생산은 전국 평균 1221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현대자동차 및 중공업그룹 공장이 몰려 있는 울산이 1위였고 충남(1469만원)과 경북(1400만원)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최하위였다.

주민 생활수준과 가장 밀접한 지표인 1인당 소비지출은 서울이 874만원, 부산이 813만원, 인천 대전이 각각 759만원 등으로 전반적으로 대도시지역이 높았다. 반면 전남(642만원) 경북(684만원) 광주(691만원) 등이 1인당 소비지출이 낮은 지역이었다. 전신애(田信愛) 통계청 통계분석과장은 “대구는 경북지역의 공단으로 출근하는 인구가 많아 총생산 및 1인당 생산이 낮게 나왔고 울산은 자본집약적인 대규모 공장이 많아 1인당 총생산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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