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아파트, 1순위청약 한명도 안했다

  • 입력 2003년 12월 15일 0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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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1순위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또 지방에서는 분양이 끝난 아파트의 건설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금촌택지지구 ‘중앙하이츠’(316가구)의 경우 12일 1순위 청약접수를 했지만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1순위 청약접수 때 이 같은 청약결과가 나온 것은 외환위기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인근 교하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주택회사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가 너무 비싸고 지역여건에 맞지 않게 평형이 커 청약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하이츠는 37평형 236가구, 49평형 80가구 규모에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대였다.

한편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아파트 257가구를 분양한 D사는 1가구만 계약하자 계약금을 환불해준 뒤 사업을 취소했다. 아파트 사업을 중도에 접은 경우 역시 외환위기 이후 첫 사례로 꼽힌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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