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축협조합장 선거 돈받은 유권자 전원 사법처리

  • 입력 2003년 12월 8일 18시 29분


코멘트
축협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돈을 주고받은 후보자와 유권자 등 150여명이 적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8일 축협조합장 입후보자로부터 돈을 받아 유권자들에게 나눠준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김모씨(49·경북 의성군 금성면) 등 조합원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모씨(47) 등 조합원 유권자 14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7월 21일 치러진 경북 의성축협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 박모씨(51·구속)와 짜고 투표권을 가진 전체 조합원 1700명 가운데 이씨 등 141명에게 5만∼80만원씩 모두 4500만원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지난달 27일 구속된 입후보자 박씨 등 3명을 포함해 모두 153명이 사법처리됐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