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고신의료원에 외국인전용 클리닉

  • 입력 2003년 12월 7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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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처음으로 외국인만을 진료하는 ‘외국인 전용 클리닉’이 생긴다.

부산 고신의료원은 7일 “내년 1월 중순 러시아인과 중국 동포, 동남아시아인 등 외국인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클리닉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개 병상을 갖춘 입원실과 진료실, 접객실 등으로 구성되는 외국인 전용 클리닉에는 가정의학과와 산부인과 의사 3명과 간호사 2명, 전문통역사 2명 등이 배치돼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진료하게 된다.

병원측은 “병원과 가까운 감천항에 러시아 선원들이 자주 드나들지만 병원진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외국인 전용 클리닉을 열기로 했다”며 “러시아인 뿐 아니라 중국동포와 동남아시아인 등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무료진료와 검진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세한 암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장비인 ‘펫 시티’를 도입해 동남아시아 상류층 환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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