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기관실무자協 총 15개기관 참여”…청와대 자료 제출

  • 입력 2003년 11월 21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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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1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요구했던 ‘사정기관실무자협의회’ 관련 자료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제출했다. 청와대가 이날 제출한 자료는 회의록이나 각 부처가 보고한 내용이 아닌 ‘회의결과 보고’라는 요약분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 협의회 참여기관은 모두 15곳. 청와대가 회의를 총괄하는 가운데 국무총리실 감사원 부패방지위원회 행정자치부(이상 1그룹),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상 2그룹), 국방부 국세청 관세청(이상 3그룹),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해양경찰청(이상 4그룹) 등이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이 협의회의 참석자를 보다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참석자는 대통령비서실사정비서관, 행자부 감사관, 법무부 검찰2과장, 대검찰청 특별수사지원과장, 경찰청 수사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공정위 기획관리관, 금감원 검사총괄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심사분석실장, 감사원 5국장, 국방부 감사관,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 총리실 조사심의관, 부방위 신고심사국장 등이다.

이 협의회는 7월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월 1회씩 지금까지 모두 5차례 정기회의를 가졌다. 부처별로 사정활동 제안서를 발표한 뒤 그룹별 안건을 토의하는 방식으로 2시간씩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료를 통해 이 협의회에서는 특검 정국 등에 관한 의견조율을 한 것은 아님이 밝혀졌으나 한나라당은 “제출 자료가 부실하다”며 자료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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