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국공유지에 공원 조성

  • 입력 2003년 11월 21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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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국공유지 10여 곳에 도심공원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무허가 건축물이 들어서 있거나 목재 철근 등이 쌓여 도심 환경을 해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국공유지의 무단 점유 실태를 파악한 뒤 10여 곳에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최근 각 구·군(區郡)에 방치돼 있는 국공유지 가운데 공원을 만들 수 있는 곳을 파악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29일까지 정비 대상 국공유지 가운데 공원 후보지가 파악되면 연말까지 공원 조성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시는 국공유지가 1만m² 이상이면 근린공원 또는 체육공원, 1500m² 이상이면 어린이공원을 만들 방침이다. 이 같은 기준에 미달하는 면적일 경우 소규모 쉼터(소공원)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공원 조성 후보지로는 남동구 만수3동 향촌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국유지와 시유지 100필지, 남구 학익동 208 일대 등이 꼽히고 있다. 시는 무허가 건물이 들어서 있는 국공유지의 경우 주민을 영구임대주택 등으로 이주시킨 뒤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의 국공유지는 △국유지 1만599필지, 739만3000m² △시유지 5912필지, 371만2000m² △구군유지 2만4352필지, 2382만2000m² 등 모두 4만863필지, 3492만8000m²에 달한다.

인천시 공원과 관계자는 “구군으로부터 도심공원 부지를 파악한 뒤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공원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국공유지에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 등이 들어서면 도심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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