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조폭 '재건축 이권개입' 집중조사

  • 입력 2003년 11월 20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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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대구 지역 재건축시장에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경찰청은 대구 시내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신축 현장 등 50여 군데를 대상으로 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부지 거래나 상가분양 등의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산하 기동수사대와 폭력계 수사관들을 총동원, 지역 15개파 350여명의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의 동향을 정밀 점검하고 지역 8개 경찰서 별로 관할 지역 폭력배들의 활동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관련, 대구경찰청은 유흥업소가 밀집한 대구 수성구와 중구 서구 등의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의 지주와 시공업체 등을 상대로 조직폭력배들의 이권개입 등에 대한 탐문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조직폭력배와 동네 건달들이 재건축시장 등에 개입, 막대한 이권을 챙기고 있다는 소문과 미확인 제보가 많아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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