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미란/'평준화 재검토' 너무 성급한 발상

  • 입력 2003년 10월 31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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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 중학교 1970년대에 고교 입시를 치렀고, 현재 고교생 자녀를 둔 주부다. 서울 강남의 집값 상승과 관련해 고교평준화 문제가 논란되고 있는 데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 평준화가 학생들의 학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등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교육 문제의 원인이 평준화에 있으니 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한다. 일류 학교에 보내기 위해 아이들을 입시지옥으로 몰아넣었던 과거의 악몽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보도를 통해 듣자 하니, 강릉 춘천 원주 포항 안동 천안 공주 등 7개시의 비평준화 고교 숫자가 아직도 전국 고교 숫자의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평준화 재검토를 말하기보다는 문제점을 계속 보완해 나가는 쪽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미란 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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