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씨는 10년 전에는 자신의 신장을, 올해는 간의 일부를 가족이나 친지가 아닌 사람에게 기증해 화제가 된 인물.
변씨의 미담기사가 나간 뒤 경기 성남시 내정초등학교 5학년 학생 20여명이 수업시간에 이를 읽다가 변씨에게 단체로 편지를 보냈고 변씨도 아이들에게 화답하는 뜻에서 이날 교단에 섰다.
이날 수업은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 대한 영상물을 상영하고 변씨의 장기 기증에 얽힌 에피소드, 나눔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변씨는 이날 수업을 마친 뒤 “아이들이 장기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느냐고 물었을 때 이들의 천진함을 느꼈다”면서 “나눔의 정신이 없는 이 시대에 이 같은 수업에 공감하는 아이들이 많아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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