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아파트 층수-관리방식 따라 관리비 큰 차이

  • 입력 2003년 10월 2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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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를 한 푼이라도 절감하기 위해서는 16층 이상, 공동경비, 개별난방 아파트를 고르라는 아파트 선택입주 기준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전남지부가 21일 공개한 광주지역 232개 아파트 단지의 올해 1월 관리비 지출내역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비는 층수, 관리방식, 난방형태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일반관리비는 단지규모 700가구 이상 고층(16층 이상)아파트가 평당 654∼676원으로 저층(15층 이하) 아파트(평당 962∼1120원)에 비해 많이 낮았다.

또 아파트 경비원 배치에서는 개별경비형(16층이상 계단식, 출입구별 단독배치)의 경우 평당 1279원이었으나 공동경비형은 868원으로 50% 가까이 저렴했다.

이와 함께 난방 및 온수를 중앙공급 시설에서 배급하는 중앙난방식은 700가구 이상 단지에서만 경비절감 효과가 나타나 그 이하의 규모에서는 각 가구별로 보일러를 설치해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개별난방식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아파트 관리비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평균 월 관리비(32평형 기준 7만7360원)의 64.7%인 5만0048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 측은 “이 지역 관리비가 저렴한 것은 관리소직원 인건비와 각종 용역비가 낮은데 따른 것”이라며 “대형공사를 할 때 주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관리비 절감방안을 주민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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