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파트연합회 광주전남지부가 21일 공개한 광주지역 232개 아파트 단지의 올해 1월 관리비 지출내역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비는 층수, 관리방식, 난방형태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일반관리비는 단지규모 700가구 이상 고층(16층 이상)아파트가 평당 654∼676원으로 저층(15층 이하) 아파트(평당 962∼1120원)에 비해 많이 낮았다.
또 아파트 경비원 배치에서는 개별경비형(16층이상 계단식, 출입구별 단독배치)의 경우 평당 1279원이었으나 공동경비형은 868원으로 50% 가까이 저렴했다.
이와 함께 난방 및 온수를 중앙공급 시설에서 배급하는 중앙난방식은 700가구 이상 단지에서만 경비절감 효과가 나타나 그 이하의 규모에서는 각 가구별로 보일러를 설치해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개별난방식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아파트 관리비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평균 월 관리비(32평형 기준 7만7360원)의 64.7%인 5만0048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 측은 “이 지역 관리비가 저렴한 것은 관리소직원 인건비와 각종 용역비가 낮은데 따른 것”이라며 “대형공사를 할 때 주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관리비 절감방안을 주민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