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하루 1.46명꼴 감염…올들어 지난달까지 398명

  • 입력 2003년 10월 17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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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9월 말까지 398명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은 17일 “올해 에이즈 감염자가 하루 1.46명꼴로 발생해 모두 398명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됐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7%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에이즈에 감염된 한국인은 모두 2405명으로 늘었고 이 중 4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감염된 398명 가운데 역학조사를 마친 242명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97.9%인 237명이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성 접촉 감염자의 경우 171명(72%)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등 에이즈 대비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감염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2148명(89.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854명(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40대, 50대 순. 국립보건원 전병률 방역과장은 “에이즈 예방을 위해 전문가 코너, 상담실, 자료실 등으로 구성된 에이즈정보센터(www.aidsinfo.or.kr)를 구축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에이즈 관련 홍보를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원은 또 11월 19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에서 백범광장까지 3.5km를 걷는 제1회 ‘에이즈 퇴치를 위한 서울 걷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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