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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14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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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욕구를 풀어주기 위해 세워진 대구학생문화센터(달서구 용산동)가 달구벌 공연 문화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학생문화센터에서는 2일 체코의 야나첵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이어 6일 ‘빈소년합창단’ 공연이 성황을 이루는 등 세계적인 공연단의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13일에는 이곳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첼리스트 조영창,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바이옹 등이 ‘간염 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 희망 콘서트’를 열고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또 23일에는 1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독일 아헨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이 합창단은 하이든의 ‘천지창조’, 토마스 라소의 ‘주를 찬양하라’, 바르톨리의 ‘밝은 햇빛’, 바하의 ‘푸른풀밭 사이로’, 슈베르트의 ‘기차여행’ 등 주옥같은 곡을 들려 줄 예정이다.
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는 또 다음달 1일 ‘러시아 볼쇼이극장 윈드 오케스트라’ 연주회도 열린다.
3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과 협연자들이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에브게니 오네긴’중 ‘폴로네이즈’,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중 ‘왈츠’, ‘러시아 폴카’와 ‘민요’ 등을 선사할 예정.
이어 12월 13일에는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되는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의 공연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 5월 문을 연 대구학생문화센터는 대공연장(1441명 수용 규모)과 전시실 야외공연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문화센터측은 무대와 음향시설 등이 뛰어나 올 연말까지 음악회, 연주회, 공연 등 대관 예약이 대부분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최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어 지역의 공연 기획사들이 수준 높은 연주회 등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연장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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