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외고 이전' 20일 확정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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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전민동 대전외국어고을 둘러싼 논란이 3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학생 자녀를 둔 이 지역 학부모들이 이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동안 대전외고의 이전을 둘러싸고 이전에 반대하는 재학생 학부모와 이전을 추진하는 대전시교육청이 주로 갈등을 빚어왔으나 중학생 학부모가 의견을 제시하기는 처음이다.

대전 전민중 학부모회(회장 김춘경)는 13일 “전민중 학부모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9%가 ‘가능하면 (전민동 일대) 새로운 부지에 인문계고를 신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87.8%는 ‘새 부지에 인문계고 신설이 불가능하면 대전외고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인문계고가 들어와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민중 학부모회 김춘경 회장은 “이번 내용은 전민지역 인문계고 신설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학부모 총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라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20일경 외고 이전 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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