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집안서 둔기에 맞아 피살

  • 입력 2003년 10월 10일 0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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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관리원 일가족 3명이 집에서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6시40분경 서울 종로구 구기동 주차관리원 고모씨(61)의 2층 단독주택에서 고씨의 어머니 강모씨(85)와 부인 이모씨(60), 아들(35)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둔기에 얻어 맞아 숨져 있는 것을 고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퇴근해 귀가했으나 인기척이 없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가족이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고씨의 어머니 강씨와 부인 이씨는 얼굴에 피를 흘린 채 화장실과 거실에 각각 쓰러져 있었고 아들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일가족 3명이 모두 둔기에 맞아 숨진 데다 특별히 없어진 물건이 없어 단순강도사건은 아니라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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