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영동고속도로 건설 서울~동해안 가까워진다

  • 입력 2003년 10월 5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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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동해안을 최단거리로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건설된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2영동고속도로는 2008년 완공 예정인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춘천∼양양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도심에서 올림픽대로, 미사리, 춘천을 거쳐 곧바로 동해안으로 이동할 수 있어 주말, 휴가철에 극심한 교통난을 겪는 영동고속도로 수요 분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양양 고속도로는 총연장 91km, 4차로 도로로 ‘춘천∼동홍천’ 구간은 내년부터, ‘동홍천∼양양’ 구간은 2005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각각 공사에 들어가 2010년경 개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조4622억원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미사리와 춘천을 잇는 도로로 현재 민자(民資)사업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고 강원 북부와 설악권, 동해안 관광지구 교통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 밖에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동해∼삼척 고속도로를 추진할 계획이다. 총연장 19km, 4차로 도로로 2010년 완공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6200억원 규모다. 내년 하반기에 타당성 검토 등 기본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남북간 교류 활성화와 통일을 대비해 동해∼원산 해상수송로와 함께 대북 주요 교통 인프라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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