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에도 능통한 이들은 학생들에게 간단한 영어단어를 물어 알아맞히도록 하면서 관심을 끄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첫날부터 기초 회화가 진행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미군들은 학생들이 문법과 기초 생활영어에 익숙한 데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당초 준비했던 것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회화를 가르치기로 했다.
에벤 하워드 상병은 “한국 어린이들의 영어실력에 놀랐으며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며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생일날 미역국 먹는 풍습을 배우는 등 내게도 한국을 배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들은 매주 금요일 한 시간씩 이 학교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수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의정부=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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