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허민교수 ‘21세기 위대한 과학자’ 선정

  • 입력 2003년 9월 23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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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룡연구의 대가인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허민(許民·45·사진) 교수가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전기(傳記)센터’로부터 ‘21세기 위대한 과학자 2000인(2000 Outstanding Scientists of the 21st Century)’에 선정됐다.

케임브리지 국제전기센터는 20개 이상의 인명책자를 출판하고 있는 세계적인 출판사. 2004년 발간될 책 ‘위대한 과학자 2000’에 허 교수의 연구 활동과 이력서 등이 소개된다.

허 교수는 지난해 이 출판사로부터 ‘2002년 올해의 국제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허 교수는 또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미국인명연구소(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로부터 ‘21세기 위대한 지성(Great Minds of the 21st Century)’으로도 선정됐다.

허 교수는 7년 전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일대에서 초식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을 발굴한 것을 시작으로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화순군 북면 서유리, 여수시 화정면 사도 등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룡 발자국과 뼈 화석을 발굴했다.

그는 지난해 말 영국에서 발행되는 138년 전통의 세계적인 지질학 학술지 ‘지올로지컬 저널’에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에서 발견한 익룡 발자국 화석을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라는 새로운 학명으로 등재했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인 허 교수는 “그동안 공룡과 관련한 20편의 논문을 통해 공룡의 역사를 학술적으로 규명하고 캐나다 일본 중국 미국 등지의 공룡 관련 연구소와 학술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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