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소비자 불만 '학습지' 1위

  • 입력 2003년 9월 16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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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소비자들의 불만 피해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부산시 소비생활센터가 올 상반기 동안 접수한 소비자 불만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접수건수는 2만3835건으로 작년 하반기의 1만5599건에 비해 52.8%나 늘었다.

불만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충동구매유도나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돼 계약을 체결한 뒤 해지를 요구한 ‘계약관련’이 7077건(29.7%)으로 가장 많았고 ‘상담 정보’ 6804건(28.5%), ‘품질 기능’ 4837건(20.3%), ‘가격 요금’ 1594건(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불만 피해 다발 품목은 ‘학습교재’가 1651건(6.9%)로 가장 많았고 ‘할인 회원권’ 1642건(6.8%), ‘건강식품’ 1521건(6.4%), ‘양복’ 1436건(6%), ‘세탁’ 1279건(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학습교재’와 ‘할인회원권’ 등 특수판매 분야는 올 1, 2분기 모두 접수순위 1, 2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불만 대상에 꼽혀 방문판매 등 특수판매 사업자에 대한 소비자보호교육 강화와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 및 홍보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소득수준 향상과 주5일제 근무 등으로 레저생활이 활발해지면서 여행업 등 문화 및 오락분야의 소비자 불만이 1848건으로 작년 하반기 보다 31.9%나 늘어났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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