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 전문지인 한국대학신문이 교육인적자원부 교육통계연보의 ‘각급 학교 납입금 징수액 현황’을 분석해 3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국공립대의 공학, 예능 계열의 연간 수업료는 1993년 47만8000원에서 올해 223만7200원으로 약 5배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 인문계열 수업료의 경우 93년 43만7000원에서 올해 177만5900원으로 4배 정도 올랐으며, 사립대는 93년 174만8000원에서 올해 570만원으로 3배가량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의 경우 올해 가장 많은 수업료를 내야 하는 계열은 의학·치의학 전공으로, 10년전 283만6000원에서 819만5500원으로 약 3배가량 올랐다.
이에 비해 국공립대 의학·치의학 전공의 경우 올해 수업료가 81만6000원으로 93년의 57만원에 비해 1.4배 상승에 그쳤다.
특히 10년 전에는 국공립대 인문·사회계열의 수업료가 가장 저렴했으나 올해는 국공립대 약학 계열이 68만4000원으로 가장 적은 수업료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등록금에 포함되는 입학금의 경우 국공립대는 10년간 평균 3.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성회비의 경우 공학과 예능계가 3.6배, 의학·치의학 계열은 3.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