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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3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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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관계자는 “대형 트렁크가 여객기 화물칸에 실려 왔지만 아무도 찾아가지 않았다”며 “X선 검사를 통해 가방 속에 생아편이 숨겨진 사실을 확인하고 밀수 관련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편 밀수범에게 몇 푼 받는 조건으로 대신 운반한 사람이 공항에 도착한 뒤 겁을 먹고 물건을 둔 채 달아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밀수입된 생아편은 대형 트렁크에 든 별도의 직물가방 3개의 밑바닥에 판자를 깔아 만든 이중 공간 속에 각각 4∼4.5kg씩 숨겨져 있었으며 4만1600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이다.
세관 조사 결과 이 생아편은 2년생 양귀비 열매에서 추출한 즙액을 굳혀 덩어리로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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