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사업 투자땐 月25만원씩 지급” 투자금 1221억 가로채

  • 입력 2003년 9월 2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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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2일 “수도권에 늘어나는 러브호텔에 성인용품 자판기를 공급하겠다”며 다단계업체 H사를 설립한 뒤 금융 피라미드 방식으로 9800여명의 투자자를 모아 1221억원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회사 대표 김모씨(47)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사 이모씨(67)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H사를 설립한 뒤 자판기 3만3820대를 러브호텔 등에 설치하겠다고 허위 선전해 투자자를 끌어 모은 뒤 실제로는 1842대만 형식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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