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창원 더 가까워진다

  • 입력 2003년 8월 26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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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시 가포동과 창원시 귀곡동을 잇는 ‘마창(馬昌)대교’가 27일 오후 착공된다.

마산만을 가로 지르는 마창대교는 총연장 1.7km의 왕복 4차로이며 2008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교량 가설에는 민간자본 1894억원과 지방비 634억원 등 2528억원이 들어가고 마산과 창원 쪽 접속도로 8.77km를 건설하는 데 국비 3932억원과 지방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민간 사업시행자는 현대건설과 프랑스 브이그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출자한 마창대교㈜이다.

마창대교㈜는 교량을 가설해 경남도에 기부채납하고, 30년 동안 2000원(승용차)∼4000원(대형 화물차)의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이 교량은 높이 162m의 주탑 2개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강합성 사장교이며 수면에서 상판까지의 거리는 64m다.

마창대교가 완공되면 마산과 창원의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 2호선 시내구간이 16.2km에서 9.2km로 줄어들고 통행시간도 30분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관계자는 “국도 상의 교량과 터널 등은 정부 예산으로 건설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재원이 부족해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공식은 27일 오후 4시 마산항 제 2부두 접안시설 부지에서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와 시공사인 현대건설 및 브이그사 관계자,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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