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노조 임단협 합의안 가결

  • 입력 2003년 8월 9일 01시 58분


현대자동차 노조는 8일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놓고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80.26% 찬성으로 최종 가결했다. 이 찬성률은 노조 설립 이후 최고였던 1997년의 71.59%보다 8.67%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합원들이 이번 임단협안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3만9516명 중 3만6685명(92.84%)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찬성 2만9444명(80.26%), 반대 7003명(19.09%)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9, 10일 이틀간 휴무를 실시한 뒤 부분파업 돌입 48일 만인 11일부터 완전 정상조업에 복귀한다.

현대차 노사는 5일 28차 교섭에서 △주5일 근무제 9월 1일부터 실시 △기본급 9만8000원(8.63%) 인상 △성과급 200%,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100만원 지급 △노사 공동 결정 없이 일방적인 정리해고나 희망퇴직 금지 등에 잠정 합의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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