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농협 천장에서 발견한 탄두를 분석한 결과 국내산과 달리 하단에 주름띠가 없어 외제품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서 이번 사건의 범인들로 보이는 남자 2명이 범행에 사용된 노모씨(23)의 뉴EF쏘나타 승용차를 강탈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흘린 실탄 1발이 이번 강도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38구경 권총은 총신 길이에 따라 세 종류로 분류되는데 2인치짜리는 군 장성용, 4인치는 군 수사관용이고 6인치는 경찰이 사용하고 있어 경찰은 총기 도난이나 유출이 있었는지 자체 점검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쓰인 총기가 경찰용과 같은 종류지만 외제 실탄이 쓰인 점으로 미뤄 범행에 쓰인 총기도 밀수 등을 통해 구한 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차량의 소재 파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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