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은 구병산에 관광단지 조성

  • 입력 2003년 8월 5일 0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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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보은군 구병산(해발 877m)에 숙박과 휴양기능을 겸한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보은군은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마로면 적암리 8만2천000m²의 구병산 자락에 숙박 휴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이 곳에 속리산을 대표하는 소나무 공원과 무궁화 동산, 황토 산책로, 야외 전시장 등을 설치하고 암벽 등반이 가능한 체력단련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한꺼번에 100∼2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연수시설과 방갈로, 향토음식점, 특산물 판매장 등을 갖춰 기업 연수생 및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정부의 탄광지역 지원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초 부지매입을 거쳐 착공한다.

군 관계자는 “구병산이 개발되면 인근 속리산국립공원과 연계한 중부권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속리산∼구병산을 잇는 ‘충북 알프스’ 등산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 속리산 주봉인 천황봉 남쪽에 위치한 구병산은 9개 봉우리가 병풍을 친 듯한 모습이며 보은군은 속리산∼구병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43.9km에 등산로를 개발, ‘충북 알프스’라고 명명했다.

보은=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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