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화]"헐크 스파이더맨 다모였네"부산 '무비쇼'

  • 입력 2003년 7월 27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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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화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관람객이 ‘고공침투’를 경험할 수 있고, 매트릭스2에 등장하는 오토바이와 잰틀맨리그에서 숀 코넬 리가 타고 공중을 날던 ‘캡틴카’를 체험할 수 있는 초대형 ‘무비쇼’가 국내처음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8월 3일까지 열리는 무비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테마파크형 전시회. 마치 미국의 유니버셜스튜디오를 한국으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어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시공간은 크게 네곳.

영화체험관에서는 와이어액션과 블루스크린, 수직강풍기를 이용해 관람객이 영화 고공침투에서처럼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다. ‘명품도둑’ 캐서린 제타 존스가 통과했던 레이저 침입탐지기도 경험할 수 있고 이 장면을 CD에 동영상으로 담을 수도 있다.

자동차관은 8월에 개봉예정인 블록버스터 ‘젠틀맨리그’와 상영중인 ‘미녀삼총사2’에 등장하는 실제자동차와 ‘메트릭스 리로디드’, ‘트리플 엑스’ 등에 나오는 것과 같은 종류의 듀카티 오토바이 및 스포츠카 NSX 등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젠틀맨리그에서 숀코넬리가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캡틴카’는 수제작한 차로 세계에 1대 밖에 없는 것. 길이가 6.7m에 6개의 바퀴가 달려있어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관에서는 ‘사운드오브뮤직’ ‘물랑루즈’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 5개의 명작 뮤지컬 영화가 매일 공연된다. 한자리에서 세계적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영화 ‘엑스맨’의 철창안 격투신 세트도 있어 촬영장면을 재현한다.

캐릭터존에는 피터팬 스머프 스파이더맨 헐크 등 유명 영화의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영화촬영에 사용되었던 캐릭터를 그대로 도입해 전시했다.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스파이더맨 복장은 영화속에 등장하는 실제 옷의 재료를 사용해 똑같이 만들어졌다.었으며 헐크는 키가 2m에 무게는 170kg의 거구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도우미인 정소정 최혜영 김미희 등이 미녀삼총사와 젠틀맨리그의 여주인공으로 분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행사를 준비한 동영아이텍 황의준대표는 “이번 무비쇼를 통해 그동안 국제영화제를 개최해온 부산이 명실공히 세계적인 ‘무비시티’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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