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시설 부안 단독후보

  • 입력 2003년 7월 16일 0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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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15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신청을 마감하고 전북 부안군이 단독 후보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본보 15일자 A30면 참조

산자부는 영광 고창 장흥의 유치위원회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신청자격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제한돼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안군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산자부는 이날 오후 각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를 열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부지선정위원회는 21일부터 전북 부안군 위도를 방문해 지질 해양환경 등을 조사하고 7월말 부안군 위도를 부지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8월부터 1년 동안 4계절 환경영향평가, 정밀 지질조사 등을 실시하고 내년 7월 전원개발사업 예정지역으로 지정 고시한다.

2006년 시설 공사를 시작해 중·저준위 폐기물 처리시설(원전에서 사용한 옷이나 도구 등)은 2008년, 사용 후 연료 중간저장시설은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관섭(李官燮) 산자부 방사성폐기물팀장은 “16일부터 부안군이 요청한 바다목장 건립, 지자체 지원금 증액 등에 대해 관계부처 실무협의를 시작하고 반대 주민을 설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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